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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는 전기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입니다.
가끔 보면 전깃줄 위에 새들이 평화롭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그런데 같은 전깃줄을 사람이 만지면 감전될 수도 있습니다.
왜 그럴까요? 이번에는 전깃줄 위의 새가 감전되지 않는 이유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!
1. 감전이란 무엇인가요?
전기는 전압 차이가 있는 두 지점 사이를 흐릅니다. 즉, 전기가 흐르려면 두 개의 다른 전압을 가진 지점이 필요합니다.
전기가 흐르는 조건:
- 전압 차이가 있어야 함
-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통로(경로)가 있어야 함
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감전되지 않습니다.
2. 새가 감전되지 않는 이유
1. 전위차가 거의 없기 때문!
- 전선 위에 앉은 새는 오직 한 가닥의 전선에만 접촉하고 있습니다.
- 한 가닥 전선의 모든 지점은 거의 같은 전압을 가지므로, 새의 두 발 사이에는 **전위차(전압 차이)**가 거의 없습니다.
- 전위차가 없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으므로 새는 감전되지 않습니다.
2. 전류는 저항이 낮은 길을 따라 흐른다!
- 전류는 항상 저항이 낮은 길을 선호합니다.
- 전깃줄은 전류가 흐르기 쉽게 설계된 도체(구리, 알루미늄 등)입니다.
- 하지만 새의 몸은 전선보다 저항이 훨씬 큽니다.
- 따라서 전류는 저항이 낮은 전선을 따라 흐르고, 새의 몸을 거치지 않으므로 감전되지 않습니다.
3. 그렇다면 새도 감전될 수 있을까?
네,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새도 감전될 수 있습니다!
감전될 수 있는 경우
- 양발이 서로 다른 전선(고압선)을 동시에 만질 경우
- 고압 송전선(예: 22,900V)에는 여러 개의 전선이 있습니다.
- 만약 새가 한 개의 전선이 아닌 두 개의 다른 전선을 동시에 잡는다면, 두 전선 간의 전위차 때문에 전류가 흐르게 되고 감전될 수 있습니다.
- 전깃줄에 앉은 상태에서 전봇대나 지면과 접촉할 경우
- 전봇대나 지면은 일반적으로 0V(접지) 상태입니다.
- 새가 전깃줄에 앉아 있다가 날개나 부리로 전봇대(접지된 금속 부분)를 건드린다면, 전위차가 생겨 전류가 흐르며 감전될 수 있습니다.
결론:
- 새가 한 개의 전선에만 앉아 있을 때는 감전되지 않지만,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잡거나, 접지된 물체와 연결되면 감전될 수 있습니다.
4. 사람은 왜 감전될까? 🤔
사람과 새의 차이점
- 새는 같은 전압의 한 전선만 접촉 → 전압 차이가 없어서 감전되지 않음
- 사람은 전선을 잡고 땅에 서 있음 → 땅(지면)은 0V(접지) 상태이고, 전선은 수천 볼트의 전압을 가짐 → 전류가 몸을 통해 흐르므로 감전됨
감전될 수 있는 상황
- 한 손으로 전선을 잡고 다른 손이나 발이 땅에 닿으면 감전될 위험이 있음
- 공사 중에 전선과 접지된 철 구조물을 동시에 만지면 감전될 수 있음
- 고압 전선 근처에서 긴 금속 막대나 도구를 사용하면 유도 전압으로 감전될 수 있음
⚠ 고압선을 만지지 않더라도 가까이 가면 유도 전류에 의해 감전될 수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마세요!
다음시간에는 더욱 재미있는 전기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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